독일 MZ세대, 한식 ‘비건 비빔밥’에 열광

한국의 전통 음식인 ‘비비밥’이 독일 MZ세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는 한식의 세계화 흐름을 반영하는 동시에,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식문화 트렌드와 일치하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독일 최대 유통 체인인 REWE에서는 ‘Vegetarisches Bibimbap'(비건 비빔밥) 레시피를 공개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레시피는 숙주, 시금치, 표고버섯, 김치 등 한국의 전통적인 나물을 활용한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비건+아시아 퓨전’ 트렌드에 따라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REWE 레시피팀의 담당자는 “비빔밥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비건 메뉴”라며 “한국식 나물은 이국적인 비주얼과 식감으로 독일 소비자들에게 전혀 식상하지 않은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MZ세대는 건강을 중시하는 식품 소비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물성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비건 한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tatista에 따르면 독일 내 비건 인구는 전체의 약 7% 수준이며, 간헐적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을 포함하면 42%에 달합니다.

한편, 현지 인기 블로그 ‘imwechsel.com’에서는 한국의 나물을 포함한 15종의 한국식 반찬을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이 한식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향후 한식 간편식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물과 김치 등 발효 채소 중심의 건강식은 유럽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K-푸드 브랜드의 현지화 전략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은 51억6000만달러(약 7조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한류 식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농식품 수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결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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