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빠르게 상승하던 조선 및 방산주의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업종의 매수 기회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2만6000원(3.34%) 상승한 80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현대로템(2.16%), LIG넥스원(1.94%), 풍산(4.71%)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조선주 중 HD현대중공업(1.48%), 한화오션(1.09%), HD한국조선해양(2.61%), 삼성중공업(3.12%), HD현대미포(1.51%)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의 반등은 주가의 조정기를 겪었던 조선 및 방산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국방비 증액 등의 요인이 사라진 후 조선주는 시장의 기대치 상승 및 2분기 실적 우려 등으로 인해 조정을 받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였다.
조선 및 방산 업종의 중장기 성장 방향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특히, 이들 업종의 2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와 비교하여 소폭 둔화된 정도의 이익률만을 유지해도 충분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사들이 해당 수익성을 유지한다면, 생산 효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며, 건조 선박의 구성이 바뀌는 올해 연말과 내년에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기준에서 국내 조선사들의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주는 중국 철강 감산 기대감에 따른 후판 가격 상승 우려와 북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발주 지연 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과한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판단으로 조선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