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모기의 공격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올해 장마는 상당히 짧았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모기가 찾아오는 시점입니다. 여름밤을 괴롭히는 모기에 물리고 나면 가려움이 심해 잠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벌레물림약입니다.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을 덜어주는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은 냉찜질입니다. 모기에 물린 부위의 피부온도가 상승하면 가려움증이 더해지기 때문에, 냉찜질로 온도를 낮춰 진정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냉찜질만으로는 부족하거나 더 간편하게 가려움을 잡고 싶다면, 벌레물림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레에 물린 부위가 가려운 이유는 벌레의 독이 체내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 때 체내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히스타민’이 가려움증과 부종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벌레물림약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가려움증을 완화하며, 국소마취제 성분은 일시적인 마비감으로 가려움이나 통증을 잡아줍니다.
벌레물림약 분야의 대표주자는 현대약품의 ‘버물리’입니다. 이 약은 다양한 라인업으로 연령대나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신제약의 ‘물린디’, GC녹십자의 ‘써버쿨’, 태극제약 ‘제올라’ 등이 인기 제품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30개월 미만의 아이들은 벌레물림약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연령대의 아이들에게는 ‘버물리키드크림’, ‘써버쿨키드크림’, ‘물린디키드크림’ 등의 유아 전용 제품을 추천합니다.
벌레물림약은 바르기 전에 상처 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미 상처가 나거나 통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벌레물림약보다는 항염 효과를 내는 연고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