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 쪼개기’ 의혹과 그의 제자 업적 ‘가로채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본 사안에 대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실의 분석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8년에 충남대 교수 시절 두 편의 논문을 각각 다른 학회지에 실어, ‘논문 쪼개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두 논문의 내용은 이 후보자가 지도하던 대학원생의 논문과 사실상 일치하며, 이에 따라 제자의 논문을 ‘가로채기’했다는 의혹도 동시에 제기되었습니다. 이 두 논문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문헌 유사도 검사 결과 전체 유사도가 35%로 나타났으며, 학계에서는 논문 유사도 검사 결과 표절률이 25% 이상일 경우 실제 표절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후보자의 지도를 받던 대학원생 A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이 후보자의 두 논문을 비교한 결과, 표절률은 각각 37%, 48%로 나타났으며, 이 결과로부터 이 후보자가 제자의 논문을 가로채 먼저 다른 논문지에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 후보자가 교수 시절에 제자의 논문을 요약해 학술지에 발표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범학계국민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논문 중복 발표 및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 후보자의 논문들이 충남대 총장 임용 당시 연구윤리검증위원회로부터 ‘연구부정행위 없음’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으며, 논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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